눈먼 자들의 도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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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먼 자들의 도시 이 책 정보 갱신

주제 사라마구 지음, 정영목 옮김 | 해냄 | 20021119

국내도서>소설/시/희곡>세계의 소설>기타 국가 소설

눈먼자들이 살고 있는 도시의 추악한 뒷모습... 그리고 마지막 한줄기 희망은 존재 하는가?‘눈먼 자들의 도시’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라마구(Jose Saramago)의 도시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. 도시에 실명 바이러스가 전염병처럼 번지고, 이를 해결하지 못한 정부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눈이 먼 자들을 모아 정신병동에 가두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. 눈먼 자들 사이에서 실명하지 않은 단 한명, 의사 부인은 인간을 이분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. 생존을 위해 남을 짓밟고 일어서려는 동물적 본능이 살아 있는 인간과 서로를 보살피고 헌신하며 순간에 감사할 줄 아는 인간의 참모습이 그것이다. 인터파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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랑스어멈 랑스어멈 0 2012년 2월 19일에 서재에 담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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랑스어멈 랑스어멈 115790 눈먼자들의 도시, 라는 제목엔 이미 어떤 선언적인 힘이 있다.
그것은 다름아닌 눈 뜬 자들, 그러나 제대로 보지 못하는 자들에 대한 경계의 무게일 것이다.

"내가 누구인가? 리어가 이렇게 걷고 이렇게 말하느냐?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제발 말을 해다오." 믿었던 딸들에게 버림받고 폭풍우 속으로 내몰리며 리어는 이렇게 절규한다. 알거지 신세에 미치광이가 되어버린 한 왕국의 왕(리어)이나 서자에게 농락당한 후 두 눈을 잃게 된 백작(글로스터)은 이렇듯 제정신으로는 혹은 눈을 뜨고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미치광이가 폭풍우 몰아치는 길을 이끌고 장님이 길을 안내하는 상황을 연출한다. 리어와 글로스터에게 공통되는 비극적 결함은 바로 "자기 자신의 무지에 무지하다는 사실"이다. 이것은 자신의 오만으로 인해 초래된 비극과 그 죄갚음을 위해 스스로 자신의 눈을 찌르는 오이디푸스에 이르러 극대화된다. 오만은 무지의 결과이지만 한편 깨달음은 두려움이 없는 상태를 이끈다. 바로 이 지점에서 눈먼자들의 도시에 등장하는 이 사람, 눈이 멀지 않은 단 한사람인 의사의 아내는 변별성을 갖는다. 오히려 그녀는 '미리생각'했기 때문에, 그리하여 인간에게 불을 전해주었기 때문에 쪼이고 쪼여도 영원히 재생가능한 간을 끌어안은 채 고통당하고 있는 프로메테우스에 가깝다. 자기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'정확히 알고' 있었기에 사람이기를 포기한 그러나 삶을 포기할 수는 없는 눈먼자들을 지켜보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그녀를 돌아보라.

내내 생각했다.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. 이것은 단지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연기 이론에만 적용될 명제는 아니다.
눈먼자들의 도시, 라는 제목엔 이미 어떤 선언적인 힘이 있다. 그것은 다름아닌 눈 뜬 자들, 그러나 제대로 보지 못하는 자들에 대한 경계의 무게일 것이다. "내가 누구인가? 리어가 이렇게 걷고 이렇게 말하느냐?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제발 말을 해다오." 믿었던 딸들에게 버림받고 폭풍우 속으로 내몰리며 리어는 이렇게 절규한다. 알거지 신세에 미치광이가 되어버린 한 왕국의 왕(리어)이나 서자에게 농락당한 후 두 눈을 잃게 된 백작(글로스터)은 이렇듯 제정신으로는 혹은 눈을 뜨고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미치광이가 폭풍우 몰아치는 길을 이끌고 장님이 길을 안내하는 상황을 연출한다. 리어와 글로스터에게 공통되는 비극적 결함은 바로 "자기 자신의 무지에 무지하다는 사실"이다. 이것은 자신의 오만으로 인해 초래된 비극과 그 죄갚음을 위해 스스로 자신의 눈을 찌르는 오이디푸스에 이르러 극대화된다. 오만은 무지의 결과이지만 한편 깨달음은 두려움이 없는 상태를 이끈다. 바로 이 지점에서 눈먼자들의 도시에 등장하는 이 사람, 눈이 멀지 않은 단 한사람인 의사의 아내는 변별성을 갖는다. 오히려 그녀는 '미리생각'했기 때문에, 그리하여 인간에게 불을 전해주었기 때문에 쪼이고 쪼여도 영원히 재생가능한 간을 끌어안은 채 고통당하고 있는 프로메테우스에 가깝다. 자기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'정확히 알고' 있었기에 사람이기를 포기한 그러나 삶을 포기할 수는 없는 눈먼자들을 지켜보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그녀를 돌아보라. 내내 생각했다.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. 이것은 단지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연기 이론에만 적용될 명제는 아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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